축구교실·리틀야구 밑거름… ‘亞 최강’으로 성장한 축구·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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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축구와 야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른 프로 구기 종목인 농구와 배구가 중도 탈락, 결승전 진출 실패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축구와 야구는 기대에 부응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투수 최지민(KIA)과 장현석(LA 다저스), 내야수 김주원(NC)과 문보경(LG), 외야수 김성윤(삼성) 등이 대표적인 리틀야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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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유소년 시스템 맞춰 교육
보급반에서 유망주 발굴 뒤 육성
연령별 대표 75%가 유스팀 출신
야구는 새모델 리틀 야구 활성화
프로구단도 연고지 팀 적극 지원
체육회,클럽통해 전문선수반 운영 下>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축구와 야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른 프로 구기 종목인 농구와 배구가 중도 탈락, 결승전 진출 실패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축구와 야구는 기대에 부응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축구는 특히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3연패, 야구 역시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선 축구와 야구의 성과 역시 생활체육으로 귀결된다. 유례없는 저출산 시대에 대다수 종목이 신인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것과 달리 축구와 야구는 폭넓은 생활체육 활동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기대주를 배출하고 있다.
축구는 ‘유소년 시스템’ 덕분이다. 프로축구 K리그는 구단의 유스팀 보유가 의무사항이다. 10세, 12세, 15세, 18세 이하 등 4개팀을 운영해야 한다. 이 팀들은 전문선수로 가기 위한 ‘육성반’이다. 그런데 이와 별개로 구단들은 ‘보급(취미)반’도 두고 있다. 보급반은 통상 5∼12세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저변 확대와 더불어 육성반으로 승급할 유망주를 찾는 토대가 된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 서울은 2012년 어린이 축구교실 ‘퓨처 오브 FC 서울’(FOS)을 출범, 축구를 보급하고 전문선수를 발굴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서울 내 15개 구장에서 약 250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오산고(18세 이하)와 오산중(15세 이하)에 보급반 출신 선수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은 연령별 축구대표팀의 뿌리가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을 분석한 결과 70∼75%가 K리그 유스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야구는 그동안 엘리트 체육 중심으로 선수를 키웠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리틀야구’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초등학교 때까지 생활체육 단계인 지역 리틀야구팀에서 활동하는 방식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투수 최지민(KIA)과 장현석(LA 다저스), 내야수 김주원(NC)과 문보경(LG), 외야수 김성윤(삼성) 등이 대표적인 리틀야구 출신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에 따르면 리틀야구팀은 지난 2006년 24개에서 현재 250개로 크게 증가했다. NC와 SSG, KT 등은 연고지 내 리틀야구팀을 지원한다. SSG는 최근 연고지 인천의 소외 계층 및 다문화 야구단을 운영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근엔 학교 야구부가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클럽’으로 전환하고 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고교야구팀이 최근 80개 이상이 됐다. 많은 학교가 클럽형 야구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여자야구대표팀 감독도 “유소년 야구의 중심축이 학교 중심에서 클럽으로 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클럽에서 취미와 흥미로 시작, 하고 싶은 운동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도 생활체육을 통한 엘리트 선수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226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서다. 38개 종목에서 전국적으로 168개의 전문선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희망 종목단체를 대상으로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의 운영을 돕고 있다.
허종호·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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