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용산은 험지 메이커" 비윤계 '직격'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넘는 격차로 패배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이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KBS라디오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 이게 확인이 된 그런 선거였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으세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다, 한마디로."
유 전 의원은 '여당의 책임'이 아니고 특별히 '윤 대통령의 책임'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기현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아무 권한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대법원 확정 판결받은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시켜서 선거에 내보낸 거는 그거는 대통령의 의지였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김기현 지도부한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이거는 대통령께서 책임을 지셔야 될 문제다 그렇게 보는 거죠."
다만 유 전 의원은 "그렇다고 지도부 쇄신이 불필요하다는 건 아니"라며 "6개월 남은 총선을 이 지도부로 과연 치를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철저히 반성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자신의 과오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던 걸 보면 이번에도 바뀌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한마디로 망했다, 폭망"이라며 "벌써 대통령실과 당에서 반성하기보다 패배의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원래 험지다' 이런 얘기인데, 제가 보기에는 원래 험지가 아니고요. 지금 용산과 우리 당이 그러니까 정부 여당이 '험지 메이커'입니다. <험지 메이커라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서울 수도권 선거를 험지로 만들고 있는 거예요."
천 위원장은 "홍범도 장군 논란부터 연이은 인사 참사 등이 중도층 이탈에 큰 이유가 됐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부족한데, 이를 당 지도부가 보완해 주지도 못했다"며 김기현 지도부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책임론과 관련해 김기현 대표는 "패배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수도권 등에서 민심을 얻을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267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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