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선거 결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좋은 약 될 수도"

신현보 2023. 10. 12.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날 자정께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됐으나, 대통령실은 즉각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여론 흐름을 면밀히 살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전체 국민 여론으로 일반화하거나,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식의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국정과제 점검 등이 이뤄질 것"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저녁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선거사무소를 찾아 차분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밝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부분적으로 확인된 민심이지만,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자정께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됐으나, 대통령실은 즉각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여론 흐름을 면밀히 살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전체 국민 여론으로 일반화하거나,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식의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지난 총선에서 강서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펼쳐진 단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기 때문이다.

나아가 최근 국회 체포 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이번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는 게 여권의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에 예방주사를 세게 맞으면 좋은 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존에 펼쳐왔던 국정과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오늘 나의 운세를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