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호 실명 비난…통일부 "저열한 내용에 반응 안 해"

남빛나라 기자 2023. 10.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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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실명 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는 "선전매체에 대해서 반응 및 평가를 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선전매체와 관련해 "워낙 내용이 저열하고 저급할 뿐더러 그 근원이나 (메시지) 출처 즉 발송 기관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선전매체 글을 "북한의 공식적 의견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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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전매체들 김영호 장관 동시 실명 비난
통일부 "공식 의견으로 인정 어려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실명 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는 "선전매체에 대해서 반응 및 평가를 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선전매체와 관련해 "워낙 내용이 저열하고 저급할 뿐더러 그 근원이나 (메시지) 출처 즉 발송 기관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선전매체 글을 "북한의 공식적 의견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대외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통로로 활용되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선 공식입장, 당국자 발언 등 형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번에 김 장관을 비난한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은 남한 비방을 주목적으로 하는 대남 선전매체들이다. 이 같은 매체의 폭언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게 통일부 입장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문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의 '극악한 대결광, 희대의 인간추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장관을 '김영호 놈'으로 불렀다.

매체는 "괴뢰 통일부 장관질을 해먹기 전부터 타도, 파괴를 노골적으로 떠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도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이 7월28일 취임한 이후 북한은 지난 9일 우리민족끼리에서 김 장관 실명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북한 인권침해 실상을 국제사회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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