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강서 압승에 신중론 “승리 도취하면 총선 쇠몽둥이 맞을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예상보다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한 것과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신중론을 취했다.
12일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으니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으니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잘한 게 뭐가 있나”라며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받은 것 외에 직전까지 잘한 게 뭐가 있나. 외상값 오름, 수박 5적, 당내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아직 권력을 직접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칼을 가져도 위험하지 않은데 저기(국민의힘)는 칼을 마음대로 휘둘러 너무 위험한 것”이라며 “일단 저기를 먼저 대걸레로 때려준 것이지 우리가 잘해서 안 때린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이다. 민생과 안보, 경제와 복지의 시간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며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당선인은 최종 56.52%(13만7066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기대해 온 15%포인트 격차를 웃도는 수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떡볶이에 머리카락이”…사장이 사과하자 고객이 건넨 말 [e글e글]
- “늦잠 잤어요”…8분 지각한 학생 목 조르고 뺨 때린 교사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 48.7%
- 홍준표 “보궐선거, 역대급 참패…민심 이반 심각한 줄 몰랐다”
- W재단, ㈔국제조리산업협회와 HOOXI 캠페인 파트너쉽 체결
- W재단 “유엔기후변화협약 뉴스레터 통해 HOOXI 캠페인 전 세계에 소개”
- 야구방망이 휘두르고 주먹질…안산 캠핑장서 외국인들 패싸움
- 대통령실,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에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 日서 ‘개존맛 김치’ 출시 논란…서경덕 “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 검찰, 이재명 ‘백현동 특혜 의혹’ 먼저 불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