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큰 오빠, 학교 갔다가 인민군 징집...50년만 이산가족으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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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이 큰 오빠와 50년만에 재회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큰오빠가 1950년 21새 때 연세대학교 영문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학교에서 안 오면 제적당한다는 말을 들어 나갔다 그날로 없어졌다"며 오빠가 인민군에 징집됐다고 밝혔다.
김영옥은 "2000년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큰오빠를 만났다. 나한테는 큰오빠가 21살 때 얼굴로 각인이 돼 있었다. 만났더니 그 얼굴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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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이 큰 오빠와 50년만에 재회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영옥은 지난 11일 방송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큰오빠가 1950년 21새 때 연세대학교 영문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학교에서 안 오면 제적당한다는 말을 들어 나갔다 그날로 없어졌다”며 오빠가 인민군에 징집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었던 이들은 50년만에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김영옥은 “2000년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큰오빠를 만났다. 나한테는 큰오빠가 21살 때 얼굴로 각인이 돼 있었다. 만났더니 그 얼굴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 얼굴이 변한 것처럼 (큰오빠 얼굴도) 다 변했다. 우리는 울지도 않았다. 오빠가 ‘울지 말라’이러더라.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고, 그 흔한 편지 한 장조차 주고받을 수 없다. 그렇게 그리움을 안은 채 오늘날까지 벌써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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