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강서구청장, 尹의 패배…바뀌면 총선승리 원동력”

2023. 10.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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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정의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한테 (강서구에서) 2.2%로 졌다. 세 달 후에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후보가 2.6% 이겼다"며 "이게 17%로 벌어졌다는 건 이거는 그만큼 확인된 민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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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로 총선 어렵다” 비관 전망
與 의원들에게 “尹 너무 무서워 마시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제까지 했던 걸 보면 (대통령은) 안 바뀔 것 같다. 안 바뀌면 총선 참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한테 (강서구에서) 2.2%로 졌다. 세 달 후에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후보가 2.6% 이겼다”며 “이게 17%로 벌어졌다는 건 이거는 그만큼 확인된 민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 확정 판결받은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시켜서 선거에 내보낸 거는 그거는 대통령의 의지”라며 “김기현 지도부한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이거는 대통령께서 책임을 지셔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선택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총선에 지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1인 독재 정당, 사당으로 계속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당에 대해 가했던 통제, 용산과 여당 사이의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만약 이런 식으로 윤 대통령이 바뀌면 그거는 진짜 천지개벽할 일”이라며 “엄청난 박수를 받고 총선에서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평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까지 했던 걸 보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사건에서 절대 책임을 안 진다. 과오를,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 대해서는 “6개월 남은 총선을 김기현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그거를 가지고 당 지도부를 쇄신할 거냐 말 거냐를 판단하는 기준을 삼아야 한다”며 “저는 이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힘들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정치하시는 의원님들, 제발 제가 부탁드리는데 대통령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중진들의 책임이 진짜 크다. 전부 다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다”라며 “역대 여당의 초선들 중에 이렇게 맥없는 초선들도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 끝나는데 대통령께서도 좀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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