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가고 모디는 안간다?’ 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인도 불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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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는 인도가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도 1,2회에 이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일대일로 참여국이지만, 일대일로의 일환인 파키스탄-중국 경제회랑 프로젝트(CPEC)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2017년, 2019년에 개최된 1, 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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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는 인도가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도 1,2회에 이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이 점쳐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북·중·러와의 유착을 경계하고 거리를 둔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인도 언론 ‘더 힌두’는 자국 정부가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일대일로 참여국이지만, 일대일로의 일환인 파키스탄-중국 경제회랑 프로젝트(CPEC)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2017년, 2019년에 개최된 1, 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인도의 불참의지가 더 명확할 수 밖에 없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9월 초순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코로나 19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대리 참석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이 회의에 참석해왔는데 불참 이유를 두고 불편한 양국 관계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인도가 불참하는 대신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정상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을 방문한 귀빈들을 위한 환영 연회와 양자 외교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도 점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대일로는 시 주석이 2013년 8월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이다. 중국 내륙에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까지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은 올해 일대일로 추진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축하 행사를 열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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