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크리마스트리 대표' 뽑는다…한라산 구상나무 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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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 대표 나무가 제주에서 탄생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대표 나무) 1그루를 '크리스마스트리 대표 나무'로 선정해 생물다양성 협약 등에 따른 생물 주권과 유전 다양성 보존의 표본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기준목 선정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후보 대표 나무 4그루를 추리고 유전 다양성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대표 나무를 고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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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 대표 나무가 제주에서 탄생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대표 나무) 1그루를 '크리스마스트리 대표 나무'로 선정해 생물다양성 협약 등에 따른 생물 주권과 유전 다양성 보존의 표본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구상나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서 세계에서 '한국전나무'(Korean Fir)로 불리며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나무로 주목받아왔다.
이 중에서도 한라산 구상나무는 1907년 프랑스인 에밀 타케 신부가 쿠살낭(구상나무) 표본을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으로 보낸 것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트리 '아비에스 코리아나'의 토종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기준목 선정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후보 대표 나무 4그루를 추리고 유전 다양성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대표 나무를 고를 방침이다.
기준목은 또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의 종 보전을 위한 표준 유전체 지도 작성에도 이용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구상나무 기준목 선정위원회에서 대표 나무를 선정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를 보전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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