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시학상' 제정…논문·평론분야 선정해 시상

김용래 2023. 10.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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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종철(1947~2014)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려 우수 논문과 평론에 시상하는 문학상이 제정된다.

김종철시학상 운영위원회는 부위원장에 문학평론가 유성호(한양대 교수), 위원으로 시인 여태천(동덕여대 교수), 시인·영화평론가 안숭범(경희대 교수), 시인·문학평론가 김재홍(서울미디어대학원대 교수) 씨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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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철 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고(故) 김종철(1947~2014)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려 우수 논문과 평론에 시상하는 문학상이 제정된다.

김종철시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정과리)와 출판사 문학수첩은 '김종철시학상'을 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내년부터 논문상과 평론상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정과리(본명 정명교·연세대 명예교수) 운영위원장은 "김종철 시인은 '못의 사제'로 불리며 한국 현대시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분"이라며 "고인의 유지를 이어 한국시 이해의 확장과 심화에 기여할 분들을 격려해 한국문학 발전에 풀무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첫 상의 심사 대상작은 올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발표된 논문과 평론이며,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

김종철시학상 운영위원회는 부위원장에 문학평론가 유성호(한양대 교수), 위원으로 시인 여태천(동덕여대 교수), 시인·영화평론가 안숭범(경희대 교수), 시인·문학평론가 김재홍(서울미디어대학원대 교수) 씨가 참여한다.

김종철 시인은 소시민들의 삶과 종교적 소재를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해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다. 특히 '못'을 통해 삶의 고뇌 및 존재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에 집중해 '못의 시인, 사제'로 불렸다. 문학수첩의 발행인과 주간을 지냈으며 한국시인협회장 재임 중 2014년 67세로 별세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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