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윤 대통령에 김행 '지명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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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대통령실에 요청했습니다.
'윤핵관' 이철규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행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민심을 잘 받아들이실 것"이라며 "민심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라고 답해 지명 철회를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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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대통령실에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에서 이렇게 진 상황에서 임명을 하면 국민과 맞서자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지도부 내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윤핵관' 이철규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행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민심을 잘 받아들이실 것"이라며 "민심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라고 답해 지명 철회를 암시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여론은 그동안 여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후보자 인사 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 파킹' 논란 등 여러 의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컸기 때문인데,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까지 겹쳐 임명을 강행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당내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서구 선거 전에 임명철회를 해야 했다"면서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하거나 대통령께서 내정을 철회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가부 폐지가 대통령 공약이지 않느냐. 지금이라도 조금 늦긴 했지만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용호 의원 역시 그제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게) 지금으로 봐서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하나의 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267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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