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가고 김혜성 金 못땄다면 입대" 항저우 쾌거가 키움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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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못땄으면...".
홍 감독은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혜성이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입대를 해야했다. 다행이 내년 시즌도 같이 갈 수 있게 됐다. 이정후가 빠지면 혜성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특히 내야진은 혜성이가 중심이다. 혜성이를 뒷받침 하는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입대한다면 키움 타선은 물방망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이정후가 없는 가운데 김혜성까지 입대를 했다면 전력 구성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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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금메달 못땄으면...".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간판타자 김혜성과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한다면 믿을만한 선수는 김혜성 뿐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입대를 해야하는 시점에서 극적으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혜성이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입대를 해야했다. 다행이 내년 시즌도 같이 갈 수 있게 됐다. 이정후가 빠지면 혜성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특히 내야진은 혜성이가 중심이다. 혜성이를 뒷받침 하는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도 탁월하다. 136경기에 출전해 617타석이 들어섰다. 타율 3할3푼4리 185안타 103득점 57타점 7홈런 26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840, 득점권 타율 3할1푼4리에 이른다. 김혜성이 입대한다면 키움 타선은 물방망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금메달을 따내자 가장 환호했던 이도 홍감독이었다.
키움에서는 대체불가의 전력이다. 이정후가 없는 가운데 김혜성까지 입대를 했다면 전력 구성이 어려워진다. 누구보다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응원했다. 1라운드 첫 상대 대만에게 0-4로 패하자 가장 불안했던 이도 홍감독이었다. 김혜성 없는 2024시즌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홍 감독은 가을야구가 탈락하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LG에게 선발 최원태를 내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주형이 타격재능을 과시하며 이정후의 후계자로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주형 한 명으로는 안된다.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거나 기존선수들도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홍 감독은 "이주형이 잘 해주었고 외야수 박수종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도 빠르고 외야수비와 타격도 좋다. 외야의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내야는 임지열이 좋다. 올해 송성문을 크게 기대했는데 초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치렀다. 내년에는 크게 발전하면 타선에 힘이 된다"고 기대했다.
새얼굴 발굴은 마무리 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의 화두이다. 키움은 오는 22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다. 홍 감독은 "강도높은 훈련과 새로운 선수 발굴에 중점을 두겠다.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추려내겠다. 신인들도 실전위주로 기량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4 타선 새판짜기도 김혜성이 중심으로 자리해야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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