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스크에 혹시 환경호르몬이?...환절기 마스크 사용 증가에 조심!
프탈레이트계가소제, 납 등 검출
피부, 눈 등 자극 유발…간손상 발암성도
당장 사용중지하고 업체에 환불 요구해야
공기중 미노출시 KF마스크 유통기한 3년
밀봉 포장안된 경우 정전기 효과 떨어져
12일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리콜정보에 따르면,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 중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과 납 등이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업체는 일상생활연구소, 써밋코퍼레이션, 엔투셀, 수이스포츠, 더조은주식회사, 이호토디자인이며 이들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 등과 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사용중지와 함께 업체에 교환, 환불 등 조치를 할 것을 명령했다.
일상생활연구소가 판매한 일상마스크는 겉감 검정색 원단에서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가 기준치(5 mg/kg 이하)보다 4.5배 초과한 22.8 mg/kg이 검출됐다. 디메틸아세트아미드에 노출될 경우 생식독성 간 손상, 발암성 등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써밋코퍼레이션이 판매한 SNBRO멜란지 UV차단 냉감 메쉬 쿨마스크는 겉배색전면 흰색 메쉬원단에서 형광이 검출됐다. 마스크에는 형광이 나타나서는 안되며, 형광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게되면 피부질환, 장염, 암 등을 유발하며 섭취 시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주)엔투셀이 판매한 브레스 UV 자외선 차단 스포츠 쿨마스크에서는 검정-겉감 메쉬와 검정-글씨 프린트 원단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가 각각 기준치(5 mg/kg 이하)를 1.2, 2 배 초과했다. 다이메틸포름아미드에 노출될 경우 피부, 눈, 점막의 자극을 유발하며 오랜 시간 노출된 경우 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수이스포츠의 스포츠 마스크 B형 M B-7 화이트는 귀끈조절스냅 흰색 합성수지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0.1 % 이하)를 470배 넘어섰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마스크의 유통기한과 포장상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인정한 의약외품인 KF마스크에만 유통기한이 3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마스크에 필터 역할을 하는 부직포의 효율이 시간이 지날 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KF마스크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필터의 효율이 1.5%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봉 상태로 마스크가 포장되어 있을 경우에만 유통기한이 유효하며 공기중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마스크 기능이 떨어져 유통기한은 의미를 잃게 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대량 구매시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판매자에게 반드시 문의하는게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1회용 마스크의 경우 가능한 재사용을 하지 않고 공기 중 노출된 마스크는 쓰지 않는 게 좋다”면서 “부직포가 없는 면 마스크의 경우 세척을 잘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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