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강서구청장 '압승' 후 민주당은?...이원욱 의원에게 듣는다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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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주류와의 대화입니다. 저희가 지난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이 시간에 초대해서 인터뷰를 했고요. 오늘은 예고했었던 대로 민주당의 이원욱 의원, 비명계의 대표주자죠.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이원욱]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날짜를 잘못 잡은 거 아닙니까?
[이원욱]
괜찮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오늘 날짜를 정했던 것은 아닌데 어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겼는데. 17%포인트 차이로 이겼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이원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먼저 보이고요. 강서구민을 저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완전히 우롱했다고 보이는데, 범죄자를 사면하고 공천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을 만나보면 이게 우리를 무시해도 너무 한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이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이후 계속 보여준 오만과 독선, 이거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입니다. 역시 국민은 위대하고 현명하다고 하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선거였습니다.
[앵커]
작년에여기서 김태우 구청장 후보가 2%포인트 정도로 이겼었던 곳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의 19%포인트가 뒤집힌 건데, 1년 사이에. 그 원인은 오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이원욱]
네, 그리고 작년 지방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직후에 이뤄진 선거여서 그나마 꽤 높은 시기에 치러졌고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부정평가를 비교해 보면 거의 2배에 달하는 부정평가가 높은 상태에서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굉장히 강했다고 보여지고요.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철학을 바꾸지 않는 한 아마도 이러한 분위기는 내년 총선까지도 갈 수 있겠다라고 하고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을 만약에, 야당 의원이시니까 윤석열 대통령 만나서 고언을 할 수 있다면 지금 말씀하신 국정운영의 철학의 방향을 바꿔라. 어떤 걸 어떻게 바꿔라, 이렇게 얘기하시고 싶습니까?
[이원욱]
일단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선거 때는 당의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진영을 대표해도 상관이 없는데 대통령이 되는 순간 온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를 찍지 않은 사람도 나를 배척할 것이 아니고 그분들과 어떻게, 그런 국민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춰갈 것인가라고 하는 걸 해야 되는데. 결국 그것은 일반 국민이라고 통칭되지만 결국에는 정당을 통해서 국회로 들어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야당과의 협치,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 이런 것들이 일단 우선돼 보이는데 지금 대통령께서 집권 이후에 계속 보여주고 계신, 특히나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극우 뉴라이트정치철학에 근거한 진영 정치의 확산,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완벽한 배제. 당내에서마저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까 오만과 독선이 너무 심해지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국민의 평가들이 점점 깊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를 많은 사람들이 내년 총선, 이제 6개월 남았는데 전초전이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의 이 흐름이 6개월 뒤 총선으로 어느 정도 그대로 이어지는, 비례하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원욱]
그러니까 만약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통치 철학을 바꾸고 민주당도 얼마큼 더 국민한테 사랑받고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요. 실제 과거 선거의 예를 들어보면 2016년도에 있었던 20대 총선, 이럴 때는 그 당시에 민주당이 1~2석 차이로 이겼었는데요. 이긴다고 하는 건 꿈도 못 꿨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옥새나르샤 등등, 친박감별사 문제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의힘의... 그게 2월, 3월에 벌어진 일어었거든요. 국민의힘의 전신, 그 당시 새누리당인가 이랬을 건데요. 그 당에 대한 비판적 의식들이 많이 강해졌었죠. 그리고 4년 전에 치러진 21대 총선 때도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성 팬덤들과 태극기부대들과 일치된 선거전략을 가지고 갔는데 그거에 대해서 신물을 느낀 국민들이 결국에는 그 당시에는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한테 표를 몰아주는 결과들을 발휘했었는데 그것도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1, 2월달에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국감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 민생 행보를 어떻게 밟을 것인가. 그리고 국민들은 다 보고 있거든요. 얼마큼 더 교만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겸손한 정당이 될 것인가를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는 모습, 이런 것들이 앞으로 총선까지 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행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강성 팬덤에 의존하는, 그 선거를 했었던 쪽은 졌었다는 말씀. 그다음에 겸손해야 된다는 말씀, 이게 저한테는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한테도 비명계의 대표 주자에게, 비주류, 쓴소리하시는 분이니까 민주당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들렸는데 맞습니까?
[이원욱]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계속해서 주장해 왔고 그리고 국민들께 항상 호소해 왔던 얘기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자들한테도 항상 호소해 왔던 얘기. 그러지 말자, 이제. 최소한 민주당 내에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이렇게 분열되고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조금 쓴소리 하면 그것이 결국 잘되자고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무차별한 욕설을 포함한 공격. 이런 것들을 놔두고서는 결국 일부 의원들의 입은 막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우리 과거의,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불과 4년 전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망하는 걸 보지 않았냐. 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 최소한 민주당이라고 하는 단어, 민주라고 하는 단어에 부끄럽지 않은 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 부탁의 말씀이죠.
[앵커]
그런데 선거 끝나자마자 친명 체제,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공고해졌다라는 평가들을 공통적으로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부터 통합의 방향으로 갈 것이냐, 다 끌어안는. 그러면 친명 체제가 공고해지는. 공천부터, 그런 쪽으로 갈 것이냐. 어느 쪽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이원욱]
거기까지는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당위적으로도 생각을 했을 때 결국에는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중도층, 특히나 이탈된 중도층. 민주당을 지지했었지만 지금 이탈된 층이 굉장히 폭넓게 있습니다. 이분들을 먼저 끌어들이는 것. 그것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겠죠. 그리고 그것보다 조금 더 넓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이탈된 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면. 예전에 최대 폭이라고 하는 것은 19대 대선이었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때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였거든요. 그 층을 다 끌어들인다면 내년에 200석 이상도 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이어서 그걸 끌어들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국민들한테 무엇을 제시하고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된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니까 당장 민주당이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라든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건, 이런 것들인데. 민주당, 도덕성 완전히 망가졌어. 그걸 또 당 지도부가 옹호하고 있어? 이러면서 단절하지 못하고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도덕성이 많이 무너지고 신뢰가 무너졌는데요.
그런 문제들이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될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과제라고 보여지죠.
[앵커]
그런데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 당 지도부나 친명 쪽에서는 이탈했었던 중도층들 이미 다 돌아온 것 아니냐. 그리고 사법리스크든 코인이든 돈봉투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크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그렇게 아마 판단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원욱]
그런 식으로 판단한다면 아마도, 아까도 말씀드렸듯 지금 6개월이나 남은 과정에서 그래, 민주당 또 역시 저것들은 바뀌지 않고 오만하구나라고 하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게 된다면 내년 총선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벌어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진짜 우리가 해야 될 건 우리 당 내부적으로 자정 작용,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민생. 지금 얼마나 우리가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까? 송파 세모녀 사건 벌어진 게 2018년인가 그러는데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제2, 제3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요. 서현역 난동 사건, 서이초 선생님 이후에 벌써 5명의 선생님이 운명을 달리하셨는데요. 그런 것들이 진짜 민생이거든요. 우리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그런 민생의 문제를 챙겨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도 거기에 같이 하자라고 하는 이런 태도를 보이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으로부터 떠나간 이른바 이탈 민주당층이 민주당을 충분히 다시 바라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과정들이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님들 사이 간에 카톡 단톡방 같은 게 있습니까?
[이원욱]
좀 애매해서요, 범위가. 그러니까 어떤 주장을 만들어서 있는 게 아니고 알음알음으로 하는 것이어서.
[앵커]
단일대오는 아니지만, 어쨌건 선거 이후에 단톡방에서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이원욱]
어제 그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았고 어쨌든 선거와 관련해서는 정말 너무 잘됐다, 기쁘다. 그리고 진짜 우리가 3연패, 4연패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예전에 재보궐선거부터 해서 계속 서울시장, 부산 재보궐선거부터 그다음에 작년 지방선거까지 싹 3연패, 4연패를 했는데 이제 드디어 반전의 계기를 잡게 됐구나. 너무 좋다라고 하는 것이 대대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의원님도 지역구가 수도권이지 않습니까? 경기 화성을. 그러니까 동탄이죠, 동탄. 동탄 주민들, 수도권 민심은 어떤 것 같습니까?
[이원욱]
저희 지역이 아마도 수도권에서 가장 젊은층,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30, 40대 그리고 50대 초반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층 아닐까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의 지지층은 탄탄하다고 보여지는데.
[앵커]
압승하셨었죠? 3번 다?
[이원욱]
그렇죠. 항상 20% 이상 앞섰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차적으로는 그런 겁니다. 민주당이 좀 변화와 혁신을 보여서 민주당을 떠나간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 하나. 그다음에 하나는 내부적인 분열, 이런 거 하지 말고 단결해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겠나, 이러한 요구들. 우리 민주당 지지층들한테는 강하게 있는 상황이죠.
[앵커]
특히 3040들은 어떤 얘기를 많이 하시나요?
[이원욱]
30대 초반하고 30대 후반하고는 많이 다른데요. 특히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는 강한 민주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훨씬 더 높여야 된다고 하는 목소리가 많고요. 2030 같은 경우는 약간 생각들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굉장히 실용적으로...청년들을 위해서 민주당이 한 게 뭐야? 민주당 너무 늑장 정당 된 거 아니야? 맨날 내로남불만 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비판적 목소리들이 꽤 많이 나오고 이런 상황이에요.
[앵커]
의원님은 그 지역구 친명계라고 알려진 전용기 의원, 지금 비례대표인데. 거기 출마한다고 선언했다고 하고. 이원욱 의원님은 이른바 개딸 그분들한테 수박으로, 아주 당도가 높은 수박으로 찍혀 있는데 공천 받을 수 있습니까?
[이원욱]
공천은 따내는 거죠. 받는 게 아니고 따내는 건데요. 그건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워낙 많으니까 아직까지 공천 문제를 가지고 제가 고민하지는 않고요. 저의 개인적인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의원님이 떨어지고 민주당 압승해도 괜찮습니까?
[이원욱]
저는 그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에 대한 사랑이 제 개인에 대한 사랑보다 최소한 정치의 영역에서는 큽니다.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 당이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쇄신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만약에 내년 총선에 우리가 한 200석 정도 얻는다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은 거의 식물대통령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더 이상은 지금과 같은 오만과 독선은 못할 것이고 민주당이 아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 국민을 위한 대통령으로서 거듭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안정된 정국 운영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을 위한 정치, 협치 이런 것들도 만들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하고 있죠.
[앵커]
만약에 공천을 못 받으시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원욱]
공천은 경선도 하고 그러니까 못 받는 그것 아니고 따내는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해 봤습니다.
[앵커]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이원욱]
그러기는 힘들겁니다. 비명계의 지역을 잡아서 몇몇을 날려버리고 전략공천한다 그러면 예전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2016년 진박감별사, 친박감별사가 나왔듯이 그런 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마지막 최종적으로 총선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이 결국 공천전략입니다. 공천전략에서 당이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앵커]
지난주에 여당 비주류인 이준석 전 대표가 여기 출연했을 때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 가능성, 예컨대 지금 야당의 일부 합리적인 의원들이라고 지칭되는 분들도 다 포함하는. 그 얘기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원욱]
만약에 그런 것이 가능하려고 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포퓰리즘 정치가 아니고 중간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런 정치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왔어야 됩니다.
그래서 나는 중도층 그리고 합리적 중도의 모습으로 정치를 하고 싶은데,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하고 싶은데 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양극단의 팬덤들한테 잡혀서 저렇게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거야, 국회가 너무 망가진 거 아니야. 그래서 국민통합의 정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볼게라고 하면 가능할 수도 있었는데요. 오히려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금 너무 극우 포퓰리즘으로 가 있죠, 뉴라이트적 세계관으로. 그래서 민주당의 가장... 민주당을 떠나서 국민의힘에서 약간 진보적인 사람들마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다 내쳤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 내쳤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내쳤죠. 그리고 제가 실제로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가깝게 얘기를 해 보는 의원들이 있는데요. 그 의원들도 그런 신당 창당에 대한 가능성, 이게 가능할 것 같아? 아니면 가능한다면 성공할 것 같아라는 자문을 저한테 구해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그건 불가능한 얘기다. 신당 창당이 되든 어쨌든 그건 상관없이 민주당의 의원이 간다는 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어떻게 갑자기 민주당에서 가장 합리적 보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더라도 극우로 갑자기 점핑하겠냐.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앵커]
의원님과 가까운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의원님한테 그런 말을 물어본다는 것은 혹시 같이 해 볼 생각이 있나, 그런 거 아닙니까?
[이원욱]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자기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이게 만약에 이런 것이 현실화되면 내가 거기 쫓아가야 되나? 아니면 국민의힘에 남아 있어야 되나 이런 부분들이 고민이 되시겠죠.
[앵커]
그분들 누구신지 궁금해지네요.
[이원욱]
꽤 많습니다.
[앵커]
꽤 많습니까? 한 명만...
[이원욱]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죠. 개인적으로 말씀 나눈 얘기를.
[앵커]
맞습니다. 아까 윤석열 대통령께도 조언을 하셨는데 자당의 대표니까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이런 얘기는 내가 꼭 해 드리고 싶다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원욱]
오늘이죠. 오늘 이재명 대표가 선거 승리의 메시지를 냈는데요.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이었고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참으로 좋은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겸허히. 항상 남 탓하기 전에 내 탓부터 하고 나를 돌아보는 모습이 국민들이 원하는 거 아닌가 싶고요. 민주당이 이제 방탄정당 이미지에서 어쨌든 일단락돼서 넘어갔으니까 해야 되는 건 지금 국감 기간에 어떻게 민생을 챙길 것인가 그리고 맨날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해서 반대하고 이런 것보다는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갔으면 좋겠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서이초 선생님의 문제라든가 제2, 제3의 송파 세 모녀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는, 학교폭력이 없는 사회. 이런 것들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민에 희망찬 메시지를 주고 그걸 위해서 진짜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167인가 168인가 그런데요. 그 의원들이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 걸 통해서 국민의 신뢰가 찾아질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의 이원욱 의원 만났습니다. 오늘 약속대로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원욱]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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