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솔직히 진교훈 마음에 들어서 뽑았겠나..정부 여당 심판한 것"

김수연 2023. 10. 12.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한 마디로 망했다. '폭망'"이라며 "이렇게 가게 되면 당이 정말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 위원장 "분노 투표 성격 광장히 강해" 천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7.15%p차로 완패한 것과 관련에 이같이 말하며 "원래 같으면 지도부는 사퇴해야 될 거라고 보여지지만 그렇게 할지는 의문"이라며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결과 민심 진단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한 마디로 망했다. '폭망'"이라며 "이렇게 가게 되면 당이 정말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 위원장 "분노 투표 성격 광장히 강해"

천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7.15%p차로 완패한 것과 관련에 이같이 말하며 "원래 같으면 지도부는 사퇴해야 될 거라고 보여지지만 그렇게 할지는 의문"이라며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 위원장은 "(강서는) 원래 험지가 아니다"라며 "정부 여당이 서울 수도권 선거를 험지로 만들고 있는 험지 메이커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서구에 대해 "지난 총선서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했다고 하지만 사실 무당층과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라며 "잘 하면 이기는 지역인데 대통령 지지율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50% 중반 정도 득표해 14% 격차로 이겼고, 강서구청장 선거도 이겼다"며 "대통령 지지율을 보완해 줄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해줄 당 지도부도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진교훈 후보를 뽑은 분들도 진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겠는가. 정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 성격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부 사퇴 않으면 용산으로 불똥 튈 것" 꼬집어

천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당내 친윤 핵심이라고 하는 분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며 "더 큰 문제는 선거 책임을 놓고 대통령실과 지도부가 싸우는 모양새로 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친윤 핵심도 '빨리 지도부가 물러나지 않으면 불똥이 용산으로 튀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지도부 책임이 아니라면 결국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것인데 용산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의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천 위원장은 "비서실장 교체설이 여의도에 구체적으로 돌고 있다"며 "교체를 해서 대통령과 용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얼마나 좋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대통령실 인적 개편으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궐선거 #국민의힘 #천하람 #강서구청장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