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소액주주, 경영진 배임 고발

2023. 10. 1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바이오 기업 헬릭스미스의 전·현직 경영진들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인 이원석 씨는 지난 4일 김선영 전 대표이사 등 헬릭스미스의 전현직 경영진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전 대표 등 고발된 4명의 전현직 임원들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회사 자금을 위법하게 조달·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방어 위해 유상증자”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바이오 기업 헬릭스미스의 전·현직 경영진들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인 이원석 씨는 지난 4일 김선영 전 대표이사 등 헬릭스미스의 전현직 경영진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소액주주들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고 있는 헬릭스미스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문제가 됐다. 김 전 대표 등 고발된 4명의 전현직 임원들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고 회사 자금을 위법하게 조달·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22년 12월 3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실제로 회사로 들어온 돈은 50억원에 불과했다.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300억원을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종속회사 전환사채 인수에 쓴 까닭이다. 당시 유상증자 이유로 회사측은 운전 및 시설자금 확충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 씨등 소액주주들은 “결국 제3자 배정 명분은 허위였고 당시 소액주주들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의 경영권 방어가 주된 목적”이라고 경영진들을 질타했다.

이 씨는 김 전 대표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300억원을 타 회사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체결 공시에서 누락했고, 전환사채 취득 자금으로 300억 원을 사용한 점을 숨긴 채 운영자금,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등 원래의 목적에 사용했다고 사업보고서에 허위로 공시한 점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와 임원들은 투기성이 높은 자산을 취득하려고 2019년 5월 약 110만 주를 유상증자해 1500억여 원을 납입받고, 이 돈을 금융안전자산에 예치할 것처럼 꾸민 의혹도 받고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