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동한 아랍 외무장관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 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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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한 아랍국가 외무장관들이 평화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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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봉쇄엔 비판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한 아랍국가 외무장관들이 평화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장관은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민간인 살상 등을 비판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아랍연맹 공동성명엔 이스라엘의 평화 협상 거부를 비판하면서도 역내 긴장감을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까지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진행하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독립국가 인정 등 분쟁 해결을 수교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전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하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으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도 하마스의 후견국으로 알려진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통화하며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중동 국가들은 이번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는 등 확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살 압바스 아랍뉴스 편집국장은 “우리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번 위기는 우리를 몇 주·몇 달 전, 심지어는 (중동전쟁이 발발했던) 1970년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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