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뒤에 미국이 있다‥이란 조심하라" 경고한 바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와 유대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내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 항공모함 전단을 급파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하마스나 대리 세력을 지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에 대비해 분명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스라엘로 긴급 출국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나 미국의 안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재차 표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을 대신해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이스라엘로 향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뒤에 있습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적극 검토 중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인질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자제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미국과 다른 민주주의 국가가 하마스와 다른 점은 국제법과 전쟁법에 대한 존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2666_361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