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따른 거취 언급 없이 "애당심, 열정" 강조한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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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공식 입장으로 "이번 선거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며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제22대 총선을 바라본 '특단의 대책'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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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분골쇄신" 거취 언급은 아껴…새벽 당내엔 "험지 선거운동 애당심" 강조
윤재옥 "결과 견강부회 않겠다…일개 기초단체아닌 국민 전체 민심 헤아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공식 입장으로 "이번 선거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당내를 향해선 '험지 선거운동'에 나선 이들의 애당심을 강조했으나, 지도부 거취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진 못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며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제22대 총선을 바라본 '특단의 대책'을 거론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우리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당 후보자(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를 지지해준 강서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비록 우리 후보자가 낙선했지만 강서발전을 위해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당 험지로 녹록한 여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의 민심 받들기 위해 온힘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신 당원들께 당대표로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당내 격려 메시지를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서 강서구청장 보선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득표율 56.52%(13만7065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39.37%(9만5492표)로 당락이 확정된 직후 당 소속 의원들과 대화방에서도 "이 단톡방에서 보여주신 의원님 여러분들의 헌신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 주신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전례 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며 "그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압승과 여러 의원님들의 정운(政運)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비록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않고 민심의 회초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패배를 딛고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보다 한층 몸을 낮춘 듯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전국 기초단체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이라 여기고 그 뜻을 깊이 잘 헤아리겠다"며 "선거 결과와 지금 국민들께서 겪은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해 그동안의 당 정책과 운영에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의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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