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공급망 다변화 파트너십 출범…한국, 300만달러 공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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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은행(World Bank, WB)이 추진하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에 동참하며 국내 핵심산업과 관련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11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 열린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 출범행사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참석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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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생산국의 가공·상품화 지원 추진
[헤럴드경제(마라케시)=이태형] 정부가 세계은행(World Bank, WB)이 추진하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에 동참하며 국내 핵심산업과 관련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11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 열린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 출범행사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참석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RISE(Resilient and Inclusive Supply-chain Enhancement Partnership)는 광물채굴, 가공, 상품제조 등 청정에너지 품목 공급망 전과정에서의 중·저소득국 역할을 확대, 개도국에는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글로벌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려는 파트너십이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주도하고 있는 WB, 주요 7개국(G7), 인도(G20 의장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핵심광물의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RISE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들이 기존의 채굴 뿐만 아니라, 가공·상품제조 등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RISE에 300만달러를 공여할 계획이다. 향후 RISE를 비롯한 기존 역내·국제 공급망 관련 협의체를 통해 국내 핵심산업과 관련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회의(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국과 WB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녹색성장기금을 기존 5000만달러(2020년~2023년) 규모에서 8000만달러(2024년~2027년)로 증액하고, WB의 새 목표인 ‘생존 가능한 지구’ 달성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과정에서 한국과 WB간 긴밀한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WB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에 5000만달러 공여할 계획임을 이날 회의에서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다기관 공여 조정 플랫폼(MDCP)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23억달러 지원패키지의 후속조치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이 신속하게 체결되기를 당부하는 한편, 알리 빈 아흐마드 알 쿠와리 카타르 재무장관을 만나 향후 에너지‧인프라 분야 뿐 아니라 수소 경제,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촉구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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