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암 선고받아?"… 홍진경, 도넘은 사칭범 '저격'

김유림 기자 2023. 10.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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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경이 사칭계정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홍진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이렇게 저의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놓았네요. 저 페이스북 안 합니다. 저 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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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을 사칭한 계정에 대해 황당함을 표했다. 사진은 방송인 홍진경(왼쪽)과 홍진경을 사칭한 사칭범이 올린 게시물. /사진=장동규 기자, 홍진경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진경이 사칭계정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홍진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이렇게 저의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놓았네요. 저 페이스북 안 합니다. 저 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게시물에는 "2015년에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고, 저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라는 글로 시작한다. 이후 "어머니의 의사는 통증 완화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주치의도 내가 돈이 많아서 미국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며 회복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당시에는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때부터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라고 이어졌다.

나아가 홍진경 사칭범은 "나중에는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미국에서 어머니의 의료비도 대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더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돈을 저축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라고 작성했다.

홍진경 사칭범은 "지금 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진경경제학부'를 개원했습니다. 2023년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분명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및 전문 투자자를 초청하여 무료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니, 투자를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라며 마치 홍진경이 투자 그룹을 창조한 것처럼 거짓말을 이어갔다.

끝으로 홍진경 사칭범은 "현재 '홍진경경제학부'의 성공률은 100%입니다. 완전 무료이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로 허위주장을 펼쳤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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