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4년인데 12억도 "싸다"...310대1 기록한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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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택도 아닌데 지은지 14년된 아파트가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판교 신도시에서 선보인 10년 임대아파트 '공가주택' 청약접수에 내집마련은 물론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5개 단지 1순위 접수에서 22가구 모집에 3823명이 신청해 평균 1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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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 주택도 아닌데 지은지 14년된 아파트가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판교 신도시에서 선보인 10년 임대아파트 ‘공가주택’ 청약접수에 내집마련은 물론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5개 단지 1순위 접수에서 22가구 모집에 3823명이 신청해 평균 1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5개 단지는 2009~2010년에 준공된 10년 공공임대아파트다. 10년간 의무 임대기간을 마치고 2020~2021년에 분양전환됐다. 22가구는 기존 임차인이 분양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로 판별돼 나온 공가주택이다.
단지별로 보면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가 8가구 공급에 2481명이 접수해 310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동판교에 위치해 있는 데다 공급평형도 전용 59·74·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3가구가 선보인 ‘원마을 12단지 힐스테이트’의 경우 547명이 신청해 평균 1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산운마을 13단지 데시앙’으로 5가구 공급에 340명(68대1)이 접수했다.
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라는 입지여건 외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면 바로 전매하거나 전세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한다. 가점이 아닌 100% 추첨제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 것도 흥행요인으로 지목된다.
분양가는 최고가격 기준으로 전용 51㎡의 경우 8억4200만원, 74㎡ 11억7850만원, 84㎡ 12억1500만원, 101㎡ 13억4576만원, 115㎡는 14억8629만원 등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1~2억원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아울러 재당첨 제한(5년)은 있지만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일자리, 강남 접근성 등 여러 면에서 판교는 나무랄데 없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판교 입성을 노리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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