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긴급최고위서 체질개선전략 논의…일각선 김행 사퇴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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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이대로는 6개월 뒤 총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여권 내부에서 쇄신론이 본격적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13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일 긴급최고위원회의 이후에 구체적 방안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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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연정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이대로는 6개월 뒤 총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여권 내부에서 쇄신론이 본격적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패인을 냉철히 분석해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강서구에 한정 짓지 말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13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생각보다 차이가 더 크다"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겸허히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주식 파킹' 의혹과 인사청문회 중도 이탈 등으로 논란이 된 만큼, 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김 후보자 거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통령실에서 여러 민심의 향배나 여론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로 가닥을 잡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민심을 잘 받아들인 것"이라며 "민의를 받아들이는 게 정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수도권 및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방향에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더 나아가 "당 지도부나 고위급이 고강도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김 대표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는 대체로 선을 그으면서도 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일부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일 긴급최고위원회의 이후에 구체적 방안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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