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갈등' 中·印 실무군사회담…대화 기간 국경평화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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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문제로 군사적 충돌까지 벌였던 중국과 인도가 군사·외교 소통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국경 평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의 공동 지도 아래 중국과 인도는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전향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고,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과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 조속히 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이 기간 양측은 중국·인도 국경의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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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국경 문제로 군사적 충돌까지 벌였던 중국과 인도가 군사·외교 소통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국경 평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국방부는 12일 중국과 인도가 9∼10일 모르도바/추술 인도 측 접견장에서 제20차 군단장급 회담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양측은 서로 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중국·인도 국경 서부의 남은 문제를 되도록 빨리 해결하는 것에 관해 긍정적이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의 공동 지도 아래 중국과 인도는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전향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고, 군사·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과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 조속히 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이 기간 양측은 중국·인도 국경의 평화와 안녕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했다.
약 3천500㎞ 길이의 경계를 맞댄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벌였으나 해결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긋고 대립하고 있다.
근래 몇 년만 보더라도 2020년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졌고, 국경에서 대규모 병력과 포(砲), 미사일에 전투기까지 동원한 갈등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등 분쟁은 계속됐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 군사회담을 진행하며 최전선 병력 철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즉석 대화로 국경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양국 당국은 물밑 접촉을 진행해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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