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강서 압승에도 신중론… "승리에 도취해 민심 오독 안 돼"

최자연 기자 2023. 10.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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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과 관련해 승리에 도취해 민심을 오독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에 도취해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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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압승과 관련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인사를 나누는 진교훈 당시 민주당 후보자(맨 오른쪽).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과 관련해 승리에 도취해 민심을 오독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에 도취해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말고 우리가 잘한 게 뭐가 있나"라며 "당내 분열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이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은 심판의 표를 던졌다"며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진교훈 당선인은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총 득표율 56.52%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17.15%포인트(p) 격차로 제쳤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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