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도시형 분교, 학생 있는 곳으로 학교가 찾아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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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그동안 적정한 위치에 학교를 짓고 학생이 찾아오는 방식에서 학생이 있는 곳으로 학교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변화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도시형 캠퍼스'에 대해 "도시형 캠퍼스는 인구 급감 등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의 분교 개편 정책을 서울에 맞게 바꾼 정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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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식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에 응전할 수 없어"
(서울=뉴스1) 이호승 남해인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그동안 적정한 위치에 학교를 짓고 학생이 찾아오는 방식에서 학생이 있는 곳으로 학교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변화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도시형 캠퍼스 설립 및 운영 계획'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교육감은 '도시형 캠퍼스'에 대해 "도시형 캠퍼스는 인구 급감 등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의 분교 개편 정책을 서울에 맞게 바꾼 정책"이라고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의 초중고 학생수가 2012년 116만명에서 2030년에는 57만명으로 약 5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소규모 학교 증가로 학교 통폐합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반대로 학생 수 급감 지역은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이하로 낮아지지만 재건축·재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은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과대·과밀학교, 원거리 통학 문제를 유발해 서울 안에서 교육환경의 차이를 만들고 배정 갈등까지 초래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균형 잡힌 학교 배치로 교육환경의 격차를 줄이고 배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한 학교 신설, 통폐합 방식의 학교 이전에서 벗어나 소규모 학교의 분교 개편과 다양한 유형의 분교 설립 방안을 숙고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규모 학교를 지속·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더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의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도시형 캠퍼스' 명칭에 대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분교'의 명칭을 행정상으로 '도시형 캠퍼스'로 우선 이름을 붙였다며 향후 공모 등을 통해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명칭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시형 캠퍼스'는 1학급당 15~25명의 학생으로 최소 12학급 이상, 최대 24학급 이하로 편성되는데 학년별로 최소 2학급 이상을 편성해야 한다. 전학년이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보다 작은 규모의 학교를 세우는 것도 가능해진다.
통학거리는 초등학교의 경우 1㎞ 이내, 도보 20분가량으로 현재 규정의 3분의 2 수준으로 완화하고, 교사(校舍)는 기준면적의 3분의1 범위 안에서 완화해 적용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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