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광주시 남구에 '정율성로' 도로명 변경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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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2일 광주광역시 남구에 '정율성로' 도로명을 변경해달라는 시정 권고를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권고문을 통해 "정율성로 도로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그 유가족의 영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율성로를 빠른 시일 내에 변경하는 시정조치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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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12일 광주광역시 남구에 '정율성로' 도로명을 변경해달라는 시정 권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을 기리는 도로명 부여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정율성로는 광주시 남구 양림동 출신의 정율성이 중국에서 유명한 음악가로 활약한 업적을 기리고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2008년 12월20일 광주시 남구청장이 부여한 도로명이다.
정율성로 구간은 양림동 334-37에서 72-4까지 총 257m다. 현재 972세대가 해당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8월22일 자신의 SNS에서 정율성이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광주시의 역사공원 조성 사업 철회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보훈부는 정율성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남침에 직접 참여한 적군으로 대한민국이 기릴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지난 11일 광주시와 남구, 화순군 등에 '정율성 기념사업' 일체를 즉각 중단하라는 시정 권고한 바 있다.
행안부는 권고문을 통해 "정율성로 도로명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그 유가족의 영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율성로를 빠른 시일 내에 변경하는 시정조치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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