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이제 안볼래요”···16기 트라우마 속출

이선명 기자 2023. 10. 12. 1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화제성을 불러모은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들. ENA 제공



도 넘은 화제성은 피로감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나는 솔로’ 시청자들이 역대급 화제성을 불러모은 ‘돌싱특집’ 편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ENA·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2차 돌싱특집편’이 지난 4일 16기 방송 종료 이후에도 현재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는 솔로’ 16기는 출연자 간의 갈등, 소통의 부재, 경솔한 태도 등이 화두에 오르며 연이어 프로그램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출연자 대부분 ‘역대급 빌런’이라는 평과 함께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현재에도 누리고 있다.

특히 방송 이후에도 영숙과 옥순의 마찰이 이어지면서 폭로전이 지속됐고 영숙과 타 출연자간의 갈등과 옥순의 타 출연자 비방 정황까지 나오면서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질 않고 있다.

결국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터졌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16기수 화제성의 반발작용으로 인해 더이상 ‘나는 솔로’를 시청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한 시청자는 “‘짝’ 때부터 ‘나는 솔로’의 팬이었는데 16기의 트라우마가 큰 것 같다”며 “어차피 남의 인생이고 재미로 본다지만 국론이 분열되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이번 ‘돌싱특집’은 볼 때마다 너무 세서 보기가 힘들다”며 “제작진은 출연자 검증에 더욱더 신중해야 할 듯 싶다”고 했다.

영숙을 향한 반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익명의 시청자 또한 “영숙이 ‘나는 솔로’ 방송 끝나고 이어가는 태도가 더 충격”이라며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고 빌런짓이 이어지는데 오히려 본 방송이 순한맛이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난 11일 ‘나는 솔로’ 17기 방송이 베일을 벗은 상황에서 16기와 비교되면서 ‘지루해 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나는 솔로’ 지난 11일 방송은 지난 4일 16기 최종회 시청률인 3.8%(SBS플러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2.4%로 하락했다. 16기가 자체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운 기수인 만큼 시청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나는 솔로’ 16기가 화제성 면에서는 역대급 성공을 거뒀지만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 이에 대한 후유증과 직면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나는 솔로’ 16기가 큰 화제를 모은 만큼 제작진의 고심도 깊어질 것”이라며 “역대급 출연자들이었다곤 하지만 시청자들의 피로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