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씽, UAE에 3000만불 수직농장 추진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3. 10. 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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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본드사와 1ha 수직농장 MOU 체결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와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수직농장 전문업체인 엔씽이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수직농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엔씽은 아랍에미리트(UAE) 틸본드(Tealbond)사와 1ha(약 3000평) 규모 수직농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씽은 앞서 2020년에 UAE에 진출해 250만달러 규모 수직농장을 구축한 전례가 있다.

현지 투자회사인 틸본드는 중동 내에 다양한 농식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수직농장에서 생산된 작물에 대한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엔씽 측은 기대했다. 엔씽은 컨테이너에 기반한 모듈형 식물공장 업체로 경기도 이천에서 컨테이너 38개로 구성된 대형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혜연 엔씽 대표(왼쪽)와 이브라힘 틸본드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엔씽이 경기도 이천에서 운영하는 수직농장을 돌아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씽>
틸본드 측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직농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엔씽의 기술을 활용해 UAE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안전한 농산물 공급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씽 측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UAE를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식량안보를 최우선시하는 국가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지속 가능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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