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이스라엘 지지하지만 '가자지구 봉쇄'는 안 된다는 유엔 ·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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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직후, 주요 국가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의 연대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유엔도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특정한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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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직후, 주요 국가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의 연대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빅 5'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원칙적인 지지를 밝혔는데요.
일단 이스라엘의 동맹이자 자국민 인질이 최소 11명이 숨진 미국은 이번 사태 직후부터 한결같이 이스라엘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확약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악'이자 '학살'로 규정하면서 이스라엘에 추가로 군사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ㅣ 미국 대통령
"(하마스는)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 집단입니다. 순전한 악행입니다."
이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은 이스라엘 인근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전단 외에 두 번째 핵추진 항공모함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 EU도 하마스의 공격에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하마스 공격 직후 그들의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EU는 이스라엘과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국제사회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자체에는 한 목소리를 내며 비판을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바로 유럽연합, EU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호세프 보렐 ㅣ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어떤 결정들은 국제법에 반합니다."
EU의 이러한 입장에는, 하마스의 공격 그 자체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보복 차원에서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게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인식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EU의 입장 표명에 대해, 국내 중동 전문가는 이렇게 부연 설명합니다.
이희수 ㅣ 성공회대 석좌교수
"탱크나 공군기 한 대 없는 상태에서 전면 봉쇄나 진입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대량 학살을 의미하는 것과 동의어거든요. 그런 면에서 EU는 소위 말하는 봉쇄와 지상전 돌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취하는 것입니다."
EU뿐 아니라 유엔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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