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소매 금융 손떼나…핀테크 전문 대출 플랫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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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핀테크 전문 대출 플랫폼 '그린스카이(GreenSjy)'를 매각한다.
골드만삭스는 그린스카이를 통해 일반 고객 서비스 대상 서비스를 늘리려고 했으나, 소매 금융 사업부가 부진을 겪은 끝에 결국 매각 결정을 내렸다.
그린스카이 매각을 계기로, 골드만삭스가 소매 금융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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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핀테크 전문 대출 플랫폼 ‘그린스카이(GreenSjy)’를 매각한다. 골드만삭스는 그린스카이를 통해 일반 고객 서비스 대상 서비스를 늘리려고 했으나, 소매 금융 사업부가 부진을 겪은 끝에 결국 매각 결정을 내렸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회사 ‘식스 스트리트(Sixth Street)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그린스카이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그린스카이는 식스 스트리트에 매각된 이후에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린스카이는 2006년 설립된 선구매 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 기업이다. 주로 주택 리모델링, 의료 시술에 들어갈 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할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3월 그린스카이를 약 17억달러(약 2조2770억원)에 인수했다. 소비자 대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린스카이와 신용카드 부문을 포함한 골드만삭스의 소비자 대출 사업부는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약 40억달러(약 5조35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그린 스카이의 매각 금액은 매입가의 3분의 1 수준인 약 5억달러(약 6700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그린스카이 매각을 계기로, 골드만삭스가 소매 금융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이 제공 중인 금융 서비스인 애플 통장은 애플 아이폰과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월렛’에서 작동하지만, 금융서비스는 골드만삭스가 제공한다. WSJ는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저울질 중”이라며 “이 경우 골드만삭스가 소매 금융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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