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수교 75주년' 맞아 정상 축전에 담화로 '경축과 밀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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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뿌찐(푸틴) 동지와 조로(북러) 친선 관계의 다각적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하고 포괄적인 의견 교환을 진행한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세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다져진 우리들 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 될 것을 굳게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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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일 외무성 부상 담화 "우크라이나 사태 적극 지지" 언급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축전에서 지난 북러 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관계 발전을 의지를 다졌다.
북한은 또 임천일 외무상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며 '반제국주의' 연대를 위한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교환한 축전을 1면 머리기사에 나란히 실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뿌찐(푸틴) 동지와 조로(북러) 친선 관계의 다각적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하고 포괄적인 의견 교환을 진행한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세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다져진 우리들 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 될 것을 굳게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아울러 "나는 이 기회에 강력한 국가 건설에 떨쳐나선 로씨야 인민이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패권주의 정책과 반로씨야 고립 압살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나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시기의 영광스러운 전통에 토대하여 로조(러북) 관계가 모든 방면에서 계속 적극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얼마 전 워스또츠느이(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진행된 우리들 사이의 상봉은 이를 전적으로 확증해 주었다"라고 지난 북러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이룩된 합의들을 실현하는 것이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고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건설적인 쌍무 협력을 가일층 확대하는 데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혀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인 군사적 밀착을 분명하게 이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임천일 부상의 담화에선 "조로 관계를 최중대시하고 뿌리 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 부상은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첫 시기부터 우리는 로씨야의 군사 작전을 자국의 전략적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으로 적극 지지 성원해주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조로 두 나라는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여 어깨 겯고 싸운 뿌리 깊은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여 앞으로도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 전선에서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며 '반제국주의' 연대도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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