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도취 안돼···당 혁신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인한 내년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체제'에 안주하지 말고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응천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으니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지금이 혁신 기회···신뢰·도덕성 회복"
이상민 "민심 우습게 알면 안돼···교훈 삼아야"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인한 내년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체제’에 안주하지 말고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응천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으니 내년 총선도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민심 쇠몽둥이가 날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받은 것 외에 직전까지 잘한 게 뭐가 있나”라며 “외상값 오름, 수박 5적, 당내 분열(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아직 권력을 직접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칼을 가져도 위험하지 않은데 저기(국민의힘)는 칼을 마음대로 휘둘러 너무너무 위험한 것”이라며 “일단 저기를 먼저 대걸레로 때려준 것이지 우리가 잘해서 안 때린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쇠몽둥이를 잘못 맞으면 이제 죽는다”며 “우리는 (승리에) 도취해 ‘이재명 체제로 이겼다’ ‘이 상태로 내년 총선도 압승이야’라고 하면 대걸레가 우리 쪽으로 오고, 그때 대걸레 없이 바로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원욱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집권이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은 심판의 표를 던졌다”며 “이제 정치 회복의 시간이다. 민생과 안보, 경제와 복지의 시간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뢰의 회복을 위해 혁신해야 한다”며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17.15%포인트 격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 대표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 당선 확정 직후 낸 입장문에서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킥보드' 탄 여고생 피하려다 트럭 뒤집어졌는데…그냥 가려던 학생 결국
- 이영애, ‘열린공감TV’겨냥 “가짜뉴스 선동” 작심 발언…방송중지 요청·법적조치 검토
- '떡볶이에 머리카락' 후기 남겼는데…가게 사장님 '고맙습니다' 대답 왜?
- 유명 맛집의 비법은···"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
- '현실판 더 글로리' 슬픈 결말···표예림씨 사망, 극단 선택 추정
- '율동'으로 10년치 월급 번 이 미모의 여성처럼…1.5억명 중국인 '라방' 뛴다
- “이재명에 20억 줬다” 주장…'조폭' 박철민의 최후 진술 어땠나
- '부친상 당한 팀원에게 위로 메시지' 권유한 팀장···"이게 선 넘은 행동인가요?"
- 재판부 '정유정, 반성문 13번 썼지만 반성인지 헷갈려'…어떻게 썼길래
- 할머니 시신이 페북에…하마스의 '살해 인증샷'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