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제 송환된 인권변호사…美 “신상 공개하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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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인권 변호사의 행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루쓰웨이를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것을 비난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루쓰웨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의사가 그의 건강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접근권을 포함한 외부 검증을 허용하고 그가 선택한 변호사를 만나게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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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中 조치 비난…“의사·변호사 만나게 해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인권 변호사의 행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중국에 중국인 인권 변호사 루쓰웨이 소재와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루쓰웨이는 2020년 대만으로 해상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던 홍콩 활동가들의 변호를 맡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던 인물이다.
중국 당국은 2021년 루쓰웨이의 변호사 면허를 박탈했으며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쓰웨이는 지난 7월 28일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가던 도중 위조 서류를 소지한 혐의로 라오스에서 체포됐다. 이후 최근 라오스가 중국으로 그를 송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루쓰웨이를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것을 비난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루쓰웨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의사가 그의 건강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접근권을 포함한 외부 검증을 허용하고 그가 선택한 변호사를 만나게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권, 코로나19 발병 원인, 간첩 혐의, 대만, 무역 관세 등의 문제로 긴장된 국면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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