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명장이 만든 작품 보러 오세요…도청서 도자기 등 90점 전시

김현수 기자 2023. 10.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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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명인이 만든 진사대호.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 제공

경북도는 지역 명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24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을 오는 19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개막식을 열고 전시를 시작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장에는 김태식 대경지회장 등 명장 19명이 제작한 양복·도자기·한복·목공예 등 90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1991년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김정옥 명인이 만든 진사대호 2점도 공개된다.

진사는 도자기를 굽는 과정에서 유약의 색깔이 붉은색이나 옥색으로 변화한 것으로 흔히 ‘불’이 만든 도자기로 불린다. 도자기 100개를 구우면 진사는 1~2개 정도 나온다고 한다. 그 밖에도 이희영 시계수리 명장의 장식용 회전자시계, 이대건 농업 명장의 난, 이명자 한복 명장의 안동권씨장의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한 직종에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보유자와 기술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주는 상이다. 매년 35명 이내로 선정된다. 경북지역 명장은 49명이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대경지회전은 일반인들이 명장들의 솜씨를 가까이서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명장과 기능인들에게는 전시회를 통해 자긍심을 심어줘 장인정신의 맥을 잇도록 기여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숙련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기술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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