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명 찾은 ‘인제 가을꽃 축제’ 22일까지 연장···단풍 관광과 시너지 효과 기대
내설악으로 향하는 길목인 강원 인제군 용대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인제 가을 꽃축제’의 축제 기간이 1주일가량 연장된다.
인제군은 가을꽃 축제의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2023 인제 가을 꽃축제’는 당초 오는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축제엔 지난 11일까지 17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군문화재단은 평일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이달 중순부터 내설악 단풍을 찾는 관광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가을 꽃축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3만2000㎡에 달하는 용대 관광지의 꽃밭엔 국화 2만1000 그루와 각종 야생화 30만 그루가 심겨 있다.
형형색색의 가을꽃과 이색적인 조형물로 꾸며진 정원을 비롯해 폭포와 분수가 어우러진 수변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트리 클라이밍, 로봇 댄스 공연, 증강현실(AR) 체험, 거리공연 등이 축제 기간에 연이어 진행된다. 축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지난해엔 1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60억 원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축제장을 방문하면 내설악에 내려앉은 단풍과 어우러진 가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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