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CD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 3조 돌파

상장 후 84영업일 만···최단기 기록 경신
변동성 장세 속 파킹형 상품 관심 커져

[서울경제]

고금리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KODEX CD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이 상장 후 84영업일 만에 3조 원을 돌파해 국내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하루 단위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개별 ETF가 순자산 3조 원을 넘는 데 걸린 기존 최단 기록은 ‘KODEX KOFR금리 액티브(합성) ETF’가 지난해 10월 27일 세운 105영업일이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9월 초 63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 원을 넘은 데 이어 20여일 만에 1조 원의 순자산이 늘어났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 순매수가 445억 원 유입되는 등 상장 후 1500억 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요국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자 초단기 상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 상품은 액티브 운용 방식을 통해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추종한다. 최근 1개월 기준 연 3.78%, 3개월 연 3.74% 등 CD 91일물 수준에 준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는 게 아닌 CD 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해 기간 조건 없이 하루만 투자해도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총보수는 0.02%로 파킹형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CD 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뛰어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져 투자 대기 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특히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최저 보수와 차별화된 운용 방식을 통해 상장 이후 줄곧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