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 NC 페디, KBO리그 '9월 MVP' 선정

9월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개인 첫 번째 월간 MVP 수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상황 NC 선발투수 페디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페디(30)가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월간 MVP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5표(48.4%)와 팬 투표 40만9495표 중 16만6054표(40.6%)로 총점 44.47점을 받은 페디가 개인 첫 번째 월간 MVP로 선정됐다. 페디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페디는 지난 9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기록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9월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27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0.66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이닝 당 평균 1.5개에 육박하는 총 40개의 삼진을 잡으며 삼진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9월의 상승세를 앞세운 페디는 지난 10일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승과 2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페디는 역대 7번째 투수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6),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페디가 3관왕에 등극하면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986년, 1989년, 1990년, 1991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2006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2011년) 등 단 3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위업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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