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SK텔레콤, 보이스피싱 근절 위해 '맞손'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지순구 은행연합회 본부장(왼쪽)과 손영규 SK텔레콤 부사장이 기념촬영 했다.

은행연합회는 SK텔레콤과 보이스피싱 근절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은행 사칭한 메신저 피싱 신속 차단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위한 협업사항 발굴 및 추진 △전기 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위한 적극적 협력·대응체계 마련 △전국은행연합회 회원은행 전화번호 및 정상 발신 메시지 정보 공유 △기타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의 대고객 발신용 전화번호와 정상적인 마케팅 문자 정보를 SK텔레콤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

지순구 은행연합회 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전화나 문자 같은 전기통신 수단을 통해 이루어지는 금융 사기인 만큼, 은행권과 통신사가 함께 노력했 때 예방 효과가 더 크다”며 “협약을 통해 은행권과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CISO)은 “운영중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