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흥선대원군 묘소 ‘흥원’에 산책로 등 마련해 개방

권상은 기자 2023. 10.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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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묘소 흥원. /경기도

경기도가 흥선대원군의 묘소인 남양주 ‘흥원(興園)’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흥원은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1821~1898)의 묘역으로, 1978년 10월 경기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흥선대원군의 묘소는 처음 고양군 공덕리(현 서울시 공덕동)에 조성됐고, 1908년 파주군 대덕리에 이어 1966년 현재 장소인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산 22-2로 이장됐다. 흥선대원군의 5대손인 이청씨는 2018년 흥원 묘역과 주변부지 12만 6903㎡를 경기도에 기부했다.

경기도는 이후 2021년부터 화장실과 주차장을 설치하고 흥원 주변을 따라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정비를 진행했다. 둘레길은 바람길·사색길·석파길·소리길 등 4개 코스에 약 2km로 구성됐다. 근처에는 흥선대원군 직계 가족을 모신 납골묘도 들어서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흥원 인근 학술조사, 편의시설 보완 등을 추진해 도민들이 쉽게 흥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흥선대원군의 아들인 고종, 손자인 순종의 능인 홍릉(洪陵)과 유릉(裕陵)은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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