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소금‧고춧가루, 안 오른 게 없다”…김장철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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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소금, 고춧가루 등 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배춧값 폭등으로 발생한 '김장 대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급 현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절임배추 가격도 20㎏ 1박스에 5만원대 정도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올랐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소금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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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소금, 고춧가루 등 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배춧값 폭등으로 발생한 '김장 대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급 현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6905원으로 5505원이었던 지난달보다 25% 뛰었다. 절임배추 가격도 20㎏ 1박스에 5만원대 정도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올랐다.
김치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고춧가루는 1㎏ 기준 3만5986원으로 1년 전(3만1545원)보다 14% 올랐고, 생강 1㎏은 1만8147원으로 지난해(8766원)보다 2배 이상 비싸졌다.
특히 소금 가격(굵은소금 5㎏ 기준)은 1만4115원으로, 전년(1만1195원)보다 26% 뛰었다. 평년(8249원) 가격과 비교하면 70% 이상 폭등한 수치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소금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당국은 지난해와 같은 '김치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을철 배추와 무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취지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에 생산되는 가을배추 전체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2.6% 많아 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10월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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