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골퍼 가장 ‘압도적인 장타자’는? … ‘2016 박성현’ ‘2019 김아림’ ‘2022 윤이나’ 順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3. 10. 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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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는 ‘루키’ 방신실이다. 평균 264.04야드를 날려 258.79야드의 문정민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의 거리 차이는 5.25야드다.

8월 한때 방신실의 티샷 거리가 평균 267야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점점 거리가 줄면서 2위와의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 장타 순위에서 2위와 가장 큰 차이로 장타 퀸에 오른 주인공은 ‘2016년 박성현’이다. 당시 265.59야드를 날린 박성현은 254.72야드의 김시원을 제치고 장타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차이는 무려 10.87야드나 됐다. 박성현은 2015년에도 김시원을 따돌리고 장타 1위에 올랐는데, 박성현이 254.28야드를 치고 김시원이 252.57야드를 보내 둘의 차이는 1.71야드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박성현의 장타 능력이 무척 좋아진 것이다.

김아림. <사진 KLPGA 제공>
‘2016년 박성현’ 다음으로 2위와 많은 거리 차이로 장타 1위에 오른 선수는 ‘2019년 김아림’이다. 그해 262.52야드를 날린 김아림은 252.49야드의 김지영2를 10.03야드 차이로 제치고 장타 퀸에 등극했다. 김아림은 2018년과 2020년에도 장타 1위에 올랐는데, 그때마다 장타 2위는 김지영2였다.

‘2016년 박성현’과 ‘2019년 김아림’에 이어 많은 거리 차이로 장타 퀸에 오른 선수는 ‘2022년 윤이나’다.

규칙 위반으로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시즌 도중 투어를 마감했지만 윤이나는 평균 263.45야드를 보내 253.25야드의 문정민을 따돌렸다. 두 선수 거리 차이는 10.2야드였다.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2020년 김아림’과 ‘2009년 안선주’가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2위와 차이를 보인 선수들이다. 2020년 김아림이 259.51야드를 보내고 김지영2가 253.24야드를 날려 6.27야드 차이를 보였고 2009년에는 265.83야드의 안선주와 259.77야드의 이정은5 사이에 6.06야드 차이가 났다. 그리고 올해 방신실이 그 다음으로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타 1위와 2위가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을 때가 2013년이다. 그 해 김세영이 266.94야드를 치고 장하나가 266.42야드를 보냈는데, 둘 사이 거리 차이는 0.52야드에 불과했다. 2021년에도 1위 이승연(250.97야드)과 2위 김시원(250.09야드)의 거리 차이가 0.88야드 밖에 되지 않았다.

방신실. <사진 KLPGA 제공>
그동안 평균 265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모두 4명뿐이다.

2009년 장타퀸 안선주가 265.83야드를 기록해 처음으로 265야드 이상을 날렸고 이후 2013년 장타 1위 김세영이 두 번째로 266.94야드를 보냈다. 그 해 장타 2위 장하나도 266.42야드로 265야드 이상을 보낸 장타자에 이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평균 265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2016년 265.59야드를 날린 박성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방신실이 평균 거리를 265야드 이상으로 끌어 올리며 장타 퀸에 등극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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