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GS칼텍스, 인니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건설

2023. 10.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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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1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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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정제사업 본격화
향후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도 설립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10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정탁 부회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1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2024년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톤의 정제유를 생산하며,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정제사업 공동 추진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팜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로 원료, 생산 기반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의 사업 니즈가 잘 맞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확장을 꾀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GS칼텍스의 사업 비전도 일치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고, 2022년에는 팜원유 생산량 18만6000톤, 매출 1억7080만 달러, 영업이익 8036만 달러를 기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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