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세대’도 학력 확 떨어졌네…10명중 4명 대입시험 ACT 전과목 낙제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0. 12. 10:30
코로나19때 입학산 미국 고교 졸업생
평균 19.5점으로 32년만에 최저 성적표
43%가 수학·영어 등 전 과목서 기준점 미달
평균 19.5점으로 32년만에 최저 성적표
43%가 수학·영어 등 전 과목서 기준점 미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고등학교를 입학한 올해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입시험 평균점수가 30여 년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SAT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대입 표준시험인 ACT를 주관하는 ‘ACT Inc’는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ACR 전국 평균 점수가 36점 만점에 19.5점을 기록하며 작년(19.8점)에 이어 1991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CT는 영어·수학·독해·과학 4과목 점수를 모두 합해 다시 4로 나눠 종합점수를 산출한다. 이날 점수가 공개된 2023년도 고교 졸업생들은 지난 2020년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당시 고교 신입생(9학년·한국 중학교 3학년에 해당)이었다고 전해졌다.
ACT 주관사에 따르면 “대학 1학년 수학 능력을 위한 4과목 기준 점수를 모두 충족하는 학생 비율은 21%를 기록한 반면, 43%는 모든 과목에서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6년 연속 ACT 평균 점수가 하락했고, 모든 과목에서도 평균 점수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많은 대학에서 대입 표준시험이 부유층 학생에게 유리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불리하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입시 선택사항으로 삼고 있다”며 “올해 미국에서 약 140만명이 ACT를 치렀지만 그 수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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