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지도부 저격…“강서 보선 참패, 당정쇄신 시급”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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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패배’ 수도권 민심 확인하는 계기”
“역대급 참패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데 대해 “역대급 참패다. 당정쇄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 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며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한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힌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며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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