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선고' 母 치료비 부족해 주식투자, 많은 돈 벌어" 선넘은 사칭에…홍진경 "저 아니에요" 주의 당부 [MD이슈](종합)

양유진 기자 2023. 10.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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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45)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홍진경은 "누가 이렇게 저의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 놓았다. 저 페이스북 안 한다. 저 아니다 #계정사칭"이라며 자신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을 캡처해 공유했다.

홍진경의 얼굴을 프로필에 내걸고 같은 이름을 사용 중인 사칭범 A씨는 "2015년에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고 저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어머니의 의사는 통증 완화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인 A씨는는 "어머니의 주치의도 내가 돈이 많아서 미국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확률이 높을 거라고 말했지만 그 당시에는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부족했다. 그때부터 주식에 투자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A씨는 "나중에는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미국에서 어머니의 의료비도 대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더 의미 있는 일을 위해 돈을 저축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셨다"고 썼다.

"지금 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 A씨는 최근 '홍진경 경제학부'를 개원했다며 "대한민국의 유명 경제학자 및 전문 투자자를 초청해 무료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니 투자를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현재 '홍진경 경제학부'의 성공률은 100%다. 완전 무료이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다"라며 해당 가짜 기관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를 게재하기도 했다.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 / 마이데일리

최근 유명 연예인들을 사칭한 계정이 범람하고 있다. 홍진경을 비롯해 개그맨 윤형빈, 배우 하희라, 류경수, 방송인 장영란, 오정연 등이 사칭 피해를 알렸다.

한편 홍진경은 KBS 2TV '홍김동전', JTBC '짠당포'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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