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통했다…강서구청장에 민주당 진교훈 완승
이재명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총선 전초전'이란 평가를 받아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인 보궐 선거의 결과를 두고 민주당에선 정권 심판론이 통했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캠프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전국적 관심이 쏠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진 당선자는 13만 7천여 표를 얻어 최종 득표율 56.52%를 기록했습니다. 9만 5천여 표를 받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는 17%포인트가 벌어졌습니다. 진교훈 당선자 소감 들어보시죠.
[진교훈/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 :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선거 책임론'이 불가피해졌고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죠?
[기자]
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김태전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웠다가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무리한 공천'의 책임론과 총선 앞 쇄신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12일) 아침 8시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면서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보궐선거로 당선된 만큼, 진 당선자 당장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되죠?
[기자]
네. 오늘부터 시작해 다음 지방선거가 열리는 2026년까지 구청을 이끌게 되죠.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가늠자로 여겨졌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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