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보스턴, 벤치도 무섭네…필라델피아 주전 완파[NBA 프리시즌]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 벤치 선수들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 주전들을 넘어섰다.
보스턴은 1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 프리시즌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로 격파했다.
양 팀은 원투 펀치로 분류되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을 결장시켰다. 단, 보스턴에서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즈루 할러데이가 경기장에 나섰고 필라델피아 역시 타이리스 맥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이 난 선수는 샘 하우저였다. 하우저는 3점슛 4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보스턴이 승리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또한, 페이튼 프리차드는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포르징기스와 할러데이는 각각 11득점을 기록하면서 영점을 맞췄다.
필라델피아에선 맥시가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퍄울 리드가 1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팀에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승부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보스턴 쪽으로 기울어졌다. 데릭 화이트와 포르징기스의 연속 3점슛과 화이트의 깔끔한 수비를 추가한 보스턴은 전반전을 67-59, 8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들어서자 보스턴은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으나, 필라델피아의 닉 널스 감독은 맥시를 투입하면서 승리하고자 했다. 점수를 좁히는가 싶더니 하우저가 추격의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스틸에 이은 속공 어시스트까지 생산했다. 이어 하우저는 프리차드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고 순식간에 90-75, 1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4쿼터에 들어서도 필라델피아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보스턴 벤치 선수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올여름 보스턴에 합류한 스비 미하일룩은 경기 마지막까지 쾌조의 슛감을 뽐냈고 니미아스 퀘타도 모 밤바와 매치업에서 완승을 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리드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며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다.
이후 미하일룩이 득점을 추가한 보스턴은 112-101, 11점 차로 필라델피아에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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