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의 바로미터” 유승민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보선 참패에 총선 우려 커지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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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당내에서 내년 총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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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당내에서 내년 총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를 두고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이용자가 ‘이번 보궐선거 승패 후폭풍’을 제목으로 올린 "강서구 지역이 민주당 텃밭이라 국힘이 이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만약 패배한다면 24년 총선에 큰 영향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국힘이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쪽으로만 그칠까요?"라는 질문에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갖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규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된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며 "우리 정부 여당이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갖고 오는가가 앞으로 문제"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더 안타까운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7.87%포인트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다"고 비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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