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의 바로미터” 유승민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보선 참패에 총선 우려 커지는 여당

조성진 기자 2023. 10. 12.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당내에서 내년 총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을 인정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당내에서 내년 총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를 두고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이용자가 ‘이번 보궐선거 승패 후폭풍’을 제목으로 올린 "강서구 지역이 민주당 텃밭이라 국힘이 이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만약 패배한다면 24년 총선에 큰 영향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국힘이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쪽으로만 그칠까요?"라는 질문에 "총선의 바로미터"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갖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규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된 선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며 "우리 정부 여당이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갖고 오는가가 앞으로 문제"라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더 안타까운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7.87%포인트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다"고 비판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