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워터, 대천에 충전소 오픈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10.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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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나들목 인근에 오픈
보령 해저터널과 5km근접
2025년까지 100개 충전소 확보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12일 신규 충전소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오픈했다.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충청남도 대표 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신규 충전소를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위치는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나들목(IC) 인근 36번 국도변으로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오픈한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급속 충전기 3대(각각 200kW 양팔형, 총 6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대천 나들목과 대천 해수욕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워터 최초의 국도변 전기차 전용 충전소다.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자리한 36번 국도는 대천항을 기점으로 보령군을 동서로 관통한 뒤 청양군으로 이어지는 충청남도 교통의 요충지다. 지난 2019년 보령-청양 구간이 왕복 4차로로 확장 개통되며 세종·대전까지 이어지는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대천해수욕장은 1930년대부터 외국인을 위한 휴양단지로 자리 잡은 국내 대표 휴가지 중 한 곳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깨끗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서해안 최대의 해변(백사장 길이 3.5km, 폭 100m)이 펼쳐져 있으며, 매년 7~8월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에는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보령 해저터널 입구와도 불과 5km 떨어져 있어 2028년 완공 예정인 원산도 관광단지가 활성화될 경우 서해안 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워터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워터가 직접 매입하여 보유하고 있는 부지에 세워진 첫 충전소로, 워터 봉화 국립수목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산 천연 목재를 사용한 목재 캐노피를 구축했다. 캐노피 구조물의 핵심 자재인 철근과 콘크리트의 상당 부분을 목재로 대체해 충전소를 짓는 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터는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자로 선정돼 공용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바쁜 운전자들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곳에 선제적으로 워터의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워터는 지난 8월 세 번째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을 오픈한 데 이어 9월에는 대구·부산의 도심에 각각 ‘워터 대구 반월당’과 ‘워터 부산 신평’을 오픈했다. 연내 신규 충전소 10여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달 내로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등에 워터 직영 드라이브스루 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6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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